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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바라밀

오용진 2009. 11. 25. 21:08

 

육바라밀

 

1. 남을 대할 때에는 주는 마음으로 대하여라.

   그리고 보수 없는 일을 연습하여라.

   이것이 탐심(貪心)을 제거하는 보시(布施)바라밀이니라.

2. 항상 후회하는 일을 적게 하라.

   부처님처럼 참되게 살 일이니

   이것이 치심(恥心)을 제거하는 지계(持戒)바라밀이니라.

3. 모든 사람을 부처님으로 보라.

    부처님의 인욕(忍辱)을 배우고 깨쳐볼 일이니

    이것이 곧 진심(瞋心)을 제거하는 인욕(忍辱)바라밀이니라.

4. 옳거든 부지런히 실행하라.

    쉬지않는 실천 가운데 도(道)의 문이 열리나니

    이것이 게으름을 제거하는 정진(精進)바라밀이니라.

5. 항상 마음의 중심을 잡아라.

   중심이 있을 때 마음이 안정되나니

   이것이 번뇌(煩惱)를 제거하는 선정(禪定)바라밀이니라.

6. 고정관념을 버려라.

   그리고 모든 것을 편견없이 보라.

   이것이 무명(無明)을 제거하는 지혜(반야(般若)바라밀이니라.

 

 

 



 

육바라밀 - 애인 / 이광수

 

임에게는 아까운 것 없이 무엇이나 바치고 싶은 이 마음

거기서 나는 보시를 배웠노라.

 

임께 보이고자 애써 단장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지계를 배웠노라.

 

임이 주시는 것이면 때림이나 꾸지람이나 기쁘게 받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인욕을 배웠노라.

 

천하 하고 많은 사람중에

오직 임만을 사모하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선정을 배웠노라.

 

자나깨나 쉬일새 없이 임을 그리워하고 임 곁으로만 도는

이 마음 거기서 나는 정진을 배웠노라.

 

 내가 임의 품에 안길 때의 기쁨도

 슬픔도 임과 나와의 존재도

잊을때에 나는 지혜를 배웠노라.

 

인제 알았노라 임은 이 몸께 바라밀을 가르치시려고

짐짓 애인의 몸을 나툰 부처시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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