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동사니/humor

탓이 내게 있는줄도 모르고...!

오용진 2009. 8. 30. 22:46

 
탓이 내게 있는줄도 모르고...!
      한 사내가 이비인후과를 찾아갔다. 「내가 보기로는 마누라가 귀가 멀어진것 같은데 본인은 아무렇지도 않다하니 어찌할까요... 」 의사는 한 가지 방법을 일러주었다. 집에 가거든 현관을 들어서며 여보 오늘 저녁 반찬이 뭐요..?
      라고 물어보세요. 그래도 못 듣거든 거실로가서 물어보고 거실에서도 안되면 부엌으로 가서
      또 물어보세요. 그래도 아내가 못듣고 대답을 않거든 마지막으로 아내의 귀에대고
      나즈막하게 물어보세요.
      ‘오늘 저녁 반찬이 뭔데...?’
      하고 말입니다. ▶▶
      집으로 간 사내는 의사가 시키는대로 했다. 세번째 질문까지
      아무런 대답도 듣지 못했다.
      마누라의 귀는 어두워진게 틀림없었다. 마지막으로 확인해보기 위하여
      마누라 귀에대고 말했다.
      「오늘 저녁 반찬이 뭔데...?」 「당신... 귀 어두어진게 아녜요...?
      김치찌게라고 네번이나 말했잖아요....」 귀가 먼 사람은 아내가아니고,
      바로 그 사내였던것이다. 자기 눈에 티 든 사람이,
      곧잘 남의 눈 티를 탓하게 마련. 남 탓하기전에 자신먼저 돌아보면 사람사는 세상이 정겹게 보여지고..
      맑은 가을의 자연이 더 깊게 느껴질텐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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