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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부족할때멈출줄알아야

오용진 2012. 10. 28. 00:48

 

조금부족할때멈출줄알아야|▒☞ 좋은 글방
하운 | | 조회 274 |추천 0 | 2012.10.27. 11:35 http://cafe.daum.net/khykhr07/4yNv/19146

 

    봉화청암정 서재가 물위에 비친 모습

도중에서 던져버린 일, 
손을 대지 않고 방치해 둔 일은
이윽고 산처럼 쌓인 일이 되어
사람을 괴롭힌다.
호사하는 사람은 풍부해도 부족하나니, 
어찌 가난할망정 검소한 사람이 여유가 있음만 같을 것이며, 
 재능이 있는 사람일수록 일을 많이 하고 원망만 듣게 되나니 
어찌 졸렬한 사람이 안일 하면서도 천진(天眞)을 지킴만 하겠는가 
  
노자(老子)말하기를 부족하다 할때 
손을 떼면 욕을 당하지 않고 
머무를줄 알면 위험을 면한다.
대원군의 62세 생일 기념 - 이 사진은 1882 년 8월 한성관무처에서 62세 생일기념으로 찍은 사진
우리나라 역사에 대원군처럼  영욕을 겪은 인물은 없었다 한때는 무소불위의 권력을 가진 그였지만 그의 만년은 편하지가 않았다
 
"知足不辱 知止不殆"란 말이 있다. 
그러나 물욕이란 괴이한 것이어서 
가지면 가질수록 더 갖고 싶어지는 것이다. 
또 인간은 대개 남보다 특출 하기를 원한다. 
일단 인정을 받아서 이리 뛰고 저리 뛰는것도 좋지만 
이럴 경우 주위에는 그 뛰어난 사람을 
중상 모략하려는 무리들이 생기게 마련이다. 
특출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 이런점을 염두에 두기 바란다. 
그리고 정세가 변하여 한직(閑職)으로 좌천 됐을때, 
화려했던 과거를 회상하며 탄식하는 것이 
지난날 "능자(能者)"라며 뽐내던 사람의 숙명이다. 
이런 면에서 본다면 특출하지 않아서 
화려한 조명을 받지는 않아도 
주어진 조건하에서 안주할수 있는 
졸자(拙者)가 마음 편할는지도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