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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로몬, 아데네 신전은 어디 간거야? 이거"

오용진 2012. 6. 11. 01:01

 

 "솔로몬, 아데네 신전은 어디 간거야? 이거"

 
일전에 어느 방송사가 희랍을 찾아가  
크레타 섬, 수도 아테네 등 여러 곳을 둘러보며  
그 나라의 오늘의 참상을 있는  
그대로 보여주었습니다.  
정말 놀랐습니다. 

 

 
 소크라테스·플라톤·아리스토텔레스의 철학은  

 간 곳 없고, 솔론·데모스테네스의  

 정치는 실종되었습니다.

 
휴양지의 고급 호텔과 식당, 가게는  
손님이 없어서 대부분 문을 닫았고,  
도심지의 상점들도 한 집 건너 휴업이며  
중류층에는 속했을 것 같은  
잘 생긴 부인들이 파장된 장터를 헤매이며  
팔다 버린 야채 부스러기를  
주워 가기에 바쁩니다.  

 


실업자들이 길거리를 메우고  
청년층의 50%가 무직이라는 말도 있습니다.  

아니 무직이 아니고 공짜에 맛이들려서

일하기를 싫어하는 거지근성에 젖어있었습니다. 


노조는 파업 밖에는 할 줄 아는 것이 없고  
날마다 시위행렬은 행길을 메웁니다.  

야당 정치인들은 시위대열에서

시위정치만 하고 있었습니다. 


경제의 체계가 완전히 무너진 것입니다.
 
2004년의 올림픽을  
그렇게 훌륭하게 치루어  
전 세계를 감동시킨 올림푸스의 신들은  
다 어디로 가고 제우스의 후손들은  
어쩌다 저렇게‘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헤매게 되었습니까?.
 
아테네 대학의 교수에게,  
“위대한 희랍이 어쩌다 이렇게 되었습니까”고  
질문을 던졌더니  
그 교수가 두 마디로 요약해서  
대답할 수 있다고 하였습니다.
 
“정치인들 때문이죠.   
 그들이 ‘포퓰리즘’으로 국고를 탕진하였고,
 

   무상

복지로 국민들이 거지근성에 젖어있기 때문이지요.

 

제일 걱정이되는 것은 국민 전체가

거지근성에 젖어있다는 것입니다."

 

"무상복지의 폭탄을 퍼붓는 한국정치의

내일을 보는 것 같이서 걱정입니다."

 

김동길

-다이나믹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