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술

[스크랩] 홀로 마시는 술이..

오용진 2009. 8. 30. 23:35

      홀로 마시는 술이 맛이 있을리 없습니다. 홀로 마음속 사랑을 가두는 일 또한 없는 사실을 있는 사실처럼 꾸민 허구와 같은 사랑입니다. 잔은 채워야 맛이며 채워진 잔은 부딪혀야 맛이며 부딪힌 잔은 마셔야 제 맛입니다. 바람이 불고 싸늘한 나무가지가 앙상하기 그지없는 황량한 겨울입니다. 그 겨울에 따뜻한 한 잔 술에 속을 데우듯 따뜻한 사랑이 필요한가 봅니다. 좋은 아침, 기쁜 아침, 향기로운 아침 참으로 아는 자는 당황하지 않는다 했으며, 참으로 어진 자는 근심하지 않는다 했고, 참으로 용기있는 자는 두려워 하지 않느다 했으니 어렵고 쓸쓸한 겨울일지 모르지만 당황하지 마시고 근심하지 마시고 두려워 하지 마시고 마음속에 고이 가두어 온 삶을 사랑하는 열정이 향기롭게 피어나기를 희망합니다.


출처 : 나그네.. 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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