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시,시조

[스크랩] 누드 / 그대와 마주 앉아 따뜻한 차 한 잔 - Louis Ritman

오용진 2009. 3. 17. 18:03



    Louis Ritman
    - American (1889-1963 )
     
    Dormitory Breakfast
     
     
    그대와마주 앉아 따뜻한 차 한 잔

                    -詩人: 이정하

    조용히 내려와 곱게 흩어지는
    햇살들이 무척이나 아름다운
    아침입니다.

    이러한 날이면 내 마음은
    한 자리에 못 있지요.
    하지만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욕구만큼이나

    내게 부여된 책임이
    있어 나는 어쩔 수 없이
    내가 있는 자리에
    주저앉고 맙니다.

    지금쯤 그대는 무엇을
    하고 있을까요?
    혹, 아침 커피를

    한 잔 하면서
    저 찬란하게 부서지는
    아침 햇살을 감상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요?

    나는 오늘 아침 햇살을
    바라보며 그 조용한 반짝임이
    꼭 그대의 편지 같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보잘 것 없는 나의 글이
    힘이 된다니 그 말만으로도
    얼마나 고마운지요.

    사실은 그대의 편지가
    도리어 저 고운 햇살처럼
    나를 눈부시게 하는데,
    오늘 같은 날이면
    다른 것 모두 접어두고서

    그대와 마주앉아
    따뜻한 차 한 잔
    마실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At the Piano
     
     
     
    Early Morning
     
     
     
    Early Morning Sunshine (At the Window, Giverny).
     
     
     
     A Day in July
     
     
     
    In a Garden
     
     
     
    Jean
     
     
     
    Lady by a Window
     
     
     
    Lily Garden
     
     
     
    Morning Leisure
     
     
     
    On the Epte
     
     
     
    Pruning
     
     
     
    Quiet Afternoon
     
     
     
    Reflected Light
     
     
     
    Rene
     
     
     
    Repose in the Garden
     
     
     
    Sun Kissed Nude
     
     
     
    Sun Spots (Arranging Flowers).
     
     
     
    Sunlight
     
     
     
    The Blue Sash
     
     
     
     
    The Boudoir
     
     A Letter - Yukie Nishimura



     
     
    출처 : 풀색원
    글쓴이 : 풀색 원글보기
    메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