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수필,산문
여보게 친구, 부처를 찾는가 여보게 친구 산에 오르면 절이 있고 절에 가면 부처가 있다고 생각하는가. 절에 가면 인간이 만든 불상이 자네를 내려다 보고 있지 않는가. 부처는 절에 없다네 . . . 부처는 세상에 내려가야만 천지에 널려있다네 내 주위 가난한 이웃이 부처요 병들어 누워있는 자가 부처라네 그 많은 부처를 보지도 못하고 어찌 사람이 만든 불상에만 허리가 아프도록 절만 하는가. 극락과 지옥은 죽어서 가는 곳이라고 생각하는가 천당은 살아있는 지금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 마음이 천당이고 지옥이라네. 내가 살면서 즐겁고 행복하면 여기가 천당이고 살면서 힘들고 고통스럽다고 생각하면 거기가 지옥이라네. 자네 마음이 부처이고 자네가 관세음 보살이라네 여보게 친구 죽어서 극락에서 같이 살지 않으려나. 자네가 부처라는 걸 잊지 마시게 그리고 부처답게 살길 바라네 부처님 답게 . . . - 법정스님의 글 중에서 -
농우회 회원님들의 정성이 듬뿍담긴 풍년제에 감복한 하늘님이 단비를 내려주시어 이번 꿀비를 맞으면 매화, 목련님들이 누가 먼저 꽃망울을 터뜨려 여린 연두빛 손수건으로 밭갈이 농부의 땀을 닦아 주실런지? 봄비 내리는 날 마음 설래며 인사드립니다. 15일 일요일에는 농우회 회장님이 풀색원 천당을 찾는다하니 많은 회원 관세음보살님들이 참석하시어 천당에서 웃음 공양하시기를 기대해봅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시고 환절기 건강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