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방/수필,산문

한발 떨어져서 삶을 바라보면

오용진 2009. 6. 2. 13:31

      
      한발 떨어져서 삶을 바라보면    
      바둑이나 장기를 둘 때 
      곁에서 훈수를 하는 사람들을 통해 
      우리는 하나의 깨달음을 얻습니다. 
      바둑이나 장기를 둘 때면 
      막상 게임에 임해 있는 사람은 볼 수 없는 수를 
      자신보다 더 옆에서 지켜보고 있는 사람이 
      기가 막히게 훈수 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게임에 임하는 당사자는 긴장해 있는 상태라 
      상황 그대로를 보지 못하는 반면
      밖에서 지켜보는 사람은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훈수를 잘 해줄 수 있는 것이지요. 
      삶이 보이지 않을 때는 때때로 
      삶에서 한 번 벗어나 보십시오. 
      나무 하나를 보기 위해서는 산으로 
      들어가야 하지만 숲 전체를 보기 위해서는 
      산에서 멀찍이 떨어져 
      보아야 하는 것처럼
      어떤 일이 풀리지 않을 때나, 
      막막하게만 느껴질 때는 계속 
      그 문제에 매달려 전전긍긍할 것이 아니라 
      마음의 평온을 유지한 채 멀찍이에서 바라보면 
      생각지도 않았던 묘수가 떠오릅니다. 
      한 걸음 떨어져 삶을 바라보면 
      삶은 우리에게 소중한 힌트를 주곤 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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