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청 (傾聽)과 목계 (木鷄) !
![]() 서상도 : 1984, 비단에 수묵채색, 103.6 x 84.4 cm
삼성의 경영권을 1987년 넘겨받은 후, 2002년까지 14년동안 14배로 키웠으며, 세계 속의 삼성이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력하게 심어 놓았습니다. (2008년기준 :206조원) 세계 35위국에 해당하는 초 국가기업으로 성장 시켰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파산이 되어 사라졌음에도 불구하고, 삼성이 이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요인이 무엇일까? 고 이병철 회장으로부터 받았다는 2가지 물건을 주목해 볼 필요가 있습니다. 다른 하나는 ’목계(木鷄)’라는 것입니다. 경청 (傾聽)
![]() 십장생 : 1984, 비단에 수묵채색, 104.5 x 85 cm
상당한 훈련이 아니면 어렵기 때문에,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것이 인간관계에 있어 성공의 열쇠라고 되어 있습니다. 상대방의 말을 잘 경청(傾聽)하는 성공의 자세가 되어 있으며, 이런 이야기는 이미 소문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 청산도 : 1967, 비단에 수묵채색, 85 x 100.5 cm
아버지인 고 이병철 회장이 마음의 지표로 삼으라고, 경청(傾聽)이라는 휘호를 주었으며, 이 휘호를 벽에 걸어놓고 늘 보면서, 스스로에게 잘 듣고 있는가를 묻고, 더 잘 들으려고 노력한 결과라고 생각 됩니다. 각 방면으로부터 다양한 정보들을 얻을 수 있었을 것이며, 이러한 정보는 삼성을 성장시키는데,아주 중요 역할을 하였을 것입니다. ![]() 청록산수 : 1976 비단에 수묵채색 84 x 101 cm
삼성의 정보력은 국가의 정보기관 보다 정확하고 막강하다는 말이 나올 정도이며, 이러한 정보를 바탕으로 한 정보의 우위는 정보 전쟁이라고 까지 하는 현대의 기업 경쟁 속에서, 삼성이 기적의 성장을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 닭 : 1977, 비단에 채색, 61 x 69 cm
이것은 장자의 달생편에 나오는 우화입니다. 싸움을 잘하는 닭으로 훈련시키기를 명하였는데, 10일 지난 후에 왕이 기성자를 불러 ’훈련 상황이 어떠한가?’ 물으니, 답하기를 닭이 허장성세가 심한 것이 싸움할 준비가 안 되었습니다." 답하기를 다시 10일이 지나 다시 물으니, 답하기를 답하기를 ”닭이 목계(木鷄)와 같습니다. 그래서 상대 닭이 살기를 번득이며 싸움을 하려 달려들다가도 마치 목계(木鷄)와 같으므로, ![]()
어떤 것을 지켜야 하고 어떤 것을 버려야 하며, 어떤 것을 새로이 준비하여야 하는지 결정하는 것은 아주 어려운 일이며, 잘못된 결정들에 의해 기업이 성장하기도 하고 도산하기도 하는 것입니다. 물려주실 고 이병철 회장과 같은 아버지를 두지 못하였다고, 한탄할 필요는 없습니다. 다만 종이 위에 써진 단순한 한문 단어일 뿐이었으며, 나무를 조각하여 만든 닭 모양의 나무 조각일 뿐이었습니다. ![]() 수묵 청산도 : 1976, 비단에 수묵담채, 53 x 61 cm
여기에 의미를 부여하고 스스로의 마음을 단련한다면, 훌륭한 자신만의 경청(傾聽)의 휘호가 되고, 목계(木鷄)가 될 것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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